2003. 5. 30 1745시, 암만, 도심 건물 안
창문밖으로 기갑사단으로 보이는 이스라엘 분대가 백 중사와 테일러 원사가 숨은곳을 찾느라 암만 시가지 곳곳을 정찰하고 있다. 그리고 백 중사와 테일러 원사는 계속 이집 저집 이스라엘 기갑사단의 포위망을 피해 북쪽 시리아 국경으로 향하였다. 현재 시리아 국경에서는 이스라엘 1개 기계화 사단과 시리아 국경 수비대가 고전중이라는 무전을 듣게되어 향하고 있던 것이었다.아직 국경에서 교전중이라면 우측으로 빙 돌아가면 시리아 부근에 주둔해 있는 제2해병사단을 찾을 수 있을거라는 믿음으로 가는 그들이었다.
"백 중사, 조금 참게 어떻게든 분대와 통신을 해볼테니..."
사실 40분 전부터 CP(Check point)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흩어진 분대원들은 응답이 없었다. 전파 방해도 ECM을 받고 있는 것도 아닌데 도저히 본분대에 무전이 되질않았다. 계속 무전을 날렸으나 40분째 응답이 없으니 상황은 뻔했다. 분명 분대는 무리하게 CP로 돌파하다가 전멸했을 것이다. 이제 제2 해병사단으로 가는 길에 공중지원은 물론 구조팀은 꿈에도 꿀수 없게 되었다. 현재 테일러 원사가 가지고 있는 무전기는 분대 무전기로 5km최대 범위까지만 잡히는 거의 생활형 무전기였다. 100km는 족히 걸어야 할 상황인데 차량도 없었다. 그렇다고 그까지 걸어갈 만큼의 식량을 가지고 있는것도 아니였다. 또한, 암만 도심을 돌아다니는 것 또한 에너지 낭비에 언제 이스라엘군에 걸릴지 몰랐다.
"젠장! 어떻게 이럴때 분대를 분산 시킨거지....!!"
테일러 원사는 분대를 이 지경에 끌어들인 분대장에게 괜한 화를 내며 고개를 떨궜다.
같은 시각, 암만 동쪽 외곽 5km, 브라보3 정찰분대(백 중사가 소속된 분대)
"통신병! 아직도 원사 일행과 통신은 안되나?!"
왠지 원사와 중사가 이 곳에서 봤다면 어이가 없었을 낯익은 얼굴의 분대장이 통신병에게 화를 내며 재촉을 하고 있다.
"도저히 전파가 잡히질 않습니다! 아마 전파 방해가 있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급히 통신병이 변명하듯 분대장한테 외쳤다. 원사 일행측에선 전파 방해가 없다고 생각했으나 전파 방해가 있었던 것이다. 아마 암만 도시를 뱅 둘러서 전파 방해를 하고 있는 모양이었다. 간단히 설명해서 암만 도시와 바깥의 전파를 차단해버린 것이었다.
"그럼 ECM이 발산되는 곳을 부숴버리면 되잖아! 당장 CP(Command post)연락해!"
무차별적으로 분대장은 지원요청을 해버릴 생각이었다. 통신병은 하는 수 없이 CP에 연락하여 분대장에게 무전기를 넘겼다.
"브라보3,브라보3, 갓파더 응답하라"
"갓파더 수신했다, 무슨 일인가?"
"암만 도심 외곽 전체부분에 ECM장치와 이스라엘군이 있는 것 같다. 좌표를 부를테니 지역마다 알뜰하게 포격해주길 바란다."
"알겠다. 포병을 대기 시켜놓겠다, 오버"
무전기에 독특한 삑삑 소리가 오가며 짧게 무전이 끝났다. 이제 분대원들은 본래 목표지점을 정찰하던 임무는 암만에 있는 ECM장치 파괴와 함께 FO(Forward Observer)임무가 되었다.
"저기 보이는거 ECM장치 맞지?"
왠지 대충 위장해놓은 듯한 ECM장치가 어두운 시야 사이로 보였다. 아마 이스라엘군도 어지간히 귀찮았던 모양이었다.
"에......예...대충 맞는것 같습니다.."
분대장의 질문에 ECM을 못 본 브랫 하사가 대충 넘기듯 말하였다. 그리고 분대장은 지도를 보며 좌표를 찾고 무전기로 좌표를 부를려 했던 찰나에 원사로 부터 어렵사리 온 무전이 수신되었다.
"분대 응답하라, 분대 응답하라, 지금 합류하려고 대기중이다. 위치를 알려주길 바란다! 살아있다면 응답바란다!"
무전기로 흘러나온 비명같은 목소리에 분대장은 바삐 분대의 위치 알려주었다.
"원사! 분대는 지금 암만 외곽에서 동쪽 5km 떨어진 곳에 있다. 곧 포격을 요청 할 것이니 빨리 합류하라!"
"알겠다. 백 중사가 지금 어깨에 총상을 입은 상태이다. 의무팀 대기 시켜줄 수 있겠나?"
"대기 시킬테니 빨리 나와!"
분대장은 오히려 시간을 끌고 있는 원사에게 화를 냈다. 원사가 무전기를 끈듯 했으나 무전기 넘어로 욕지거리가 살짝 들려왔다. 분대장은 돌아오면 죽었어라는 얼굴로 CP에 연락하였다.
"갓파더, 갓파더, 여긴 브라보3, 좌표를 부르도록 하겠다."
"알겠다. 그런데 그 쪽 분대원이 아직 못빠져 나온것 같은데 괜찮은가?"
"그녀석들은 고생을 좀 해봐야해."
분대장은 악마같은 얼굴로 씨익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저....저 자식 아...악마다....!!'
통신병은 경악하듯 입을 벌렸다. 그리고 곧 분대장은 좌표를 부르고 무전을 마쳤다.
곧 하늘은 유성우 같은 155mm포탄들이 수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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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2편 끄읕=ㅅ=.....
손발은 오그라드는 구먼.....